오는 13~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길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 SK 최태원 회장 등 260여명의 경제인으로 꾸려진 사절단이 참석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길에 주요 대기업 재벌 총수가 동행한다. 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재벌 총수들이 동행하는 건 지난 6월 방미 후 이번이 두 번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3~16일 중국 경제사절단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SK 최태원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LS 구자열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등 재벌 총수가 참가한다.

수감 등 총수의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삼성, 현대차, LG, CJ 등은 부회장급 경영인이 대신 참가한다. 삼성은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 LG는 구본준 부회장, CJ는 손경식 회장, GS그룹은 정택근 부회장이 대신 가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경영비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이원준(유통BU) 부회장이 참석한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대신 오인환 사장이, KT는 황창규 사장을 대신해 계열사인 BC카드 채종진 사장이 참가한다.

지난 6월 미국 경제사절단과 11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권 회장과 황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길에도 동행하지 않게 됐다.

이외에도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홍국 하림 등을 포함해 대기업은 모두 35개사가 참가한다. 여기에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 등 중견기업 29개사, 중소기업 160여개사, 각종 협회·단체 40여 곳 등 총 26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역대 순방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경제사절단에는 52명이, 두 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는 87명이 동행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기업들이 참석하는 한중비즈니스포럼을 통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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