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뒤숭숭하다. 수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경영 공백이 생긴데 이어 세무조사 악재까지 맞았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는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1일부터 조사4국 요원 100여명을 투입해 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관가 안팎에서는 조사4국 요원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됐다는 점에서 세무조사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심층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부서다. 주로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며, 탈세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가 포착됐을 때 움직인다.

 업계에서는 농어촌공사가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전에 수주한 사업 관련 세금 부과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마자 이뤄진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정 전 사장은 임기 2년이나 남겨두고 지난 15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인선 작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경영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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