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이 의약품 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치료용 전문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대우제약의 코스메틱 브랜드 ‘이스키아’가 헬스&뷰티 스토어 부츠(Boots) 대구 월배점과 김포 풍무점에 입점한다.

40년 안과 전문제약사 아이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더마 힐링 코스메틱 브랜드인 이스키아는 심해 해양에서 추출한 마린 콜라겐을 원료로, 얼굴 피부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스키아는 지난 5월 부츠 하남 스타필드점에 입점한 후 대구 월배점, 김포 풍무점 등 총 5개 매장에 입점하며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스키아는 “부츠 대구 월배점과 김포 풍무점 입점으로 더 다양한 소비자들이 이스키아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전국의 소비자들이 이스키아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유통경로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능성화장품 시장 뛰어드는 제약업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제약업체들은 의약품 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동국제약은 상처 치료 연고로 유명한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를 활용해 ‘마데카그림’을 출시했다. 일동제약도 자사의 유산균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발효 유산균 마스크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를 선보였다.

종근당이 출시한 ‘비타브리드’는 비타민C 성분을 피부 속에 12시간까지 지속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화장품에 적용한 제품이다. 동화약품 역시 바이오벤처 강스템바이오텍과 손잡고 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 ‘배네스템’을 론칭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사내 미래전략실의 뷰티신사업팀을 독립, 자회사 ‘유한필리아’를 설립했다.

한편 피부조성물 관련 특허도 화장품 업체보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더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1월까지 피부조성물 특허 취득 현황에 따르면 한미약품, 휴온스, 휴메딕스, 신일제약 등 7개 제약·바이오업체들은 탈모방지제와 미백 및 주름개선 등에서 10종의 기능성화장품 특허를 취득했다.

반면 화장품 업체들은 화장품 연구·개발(R&D) 기업인 엠앤씨생명과학 등 2개 업체가 5건의 특허를 취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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