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T로밍 한중일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확대한다. 시행은 2018년 1월 1일부터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T로밍 한중일패스’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확대한다.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및 일본으로 출국하는 고객 10명 중 7명이 ‘T로밍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는 만큼 트렌드를 반영해 내린 결정이다. 가계통신비 인하 이슈에 따라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요금제를 개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SK텔레콤은 ‘T로밍 한중일패스’의 데이터를 기존 대비 2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결정이다. 기존 T로밍 한중일패스는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1GB와 저렴한 요금의 통화 및 문자를 제공해왔다. 200MB 데이터에 5,000원을 지불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데이터로는 간단한 웹서핑, 카톡 등만 가능한 수준으로 동영상 시청까지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결정은 출국자 정보를 기반으로 했다. 국내 출국자 가운데 약 51%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다는 분석을 토대로 혜택을 강화했다. 아울러 일반 로밍제보다 T로밍 한중일패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 트렌드 변화를 반영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입장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로밍 한중일패스’ 출시 이후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T로밍 이용 고객 10명 중 7명은 ‘T로밍 한중일패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중국 및 일본으로 출국하는 고객에게는 데이터를 두 배 늘려 2GB를 제공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410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 됐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김성수 MNO마케팅그룹장은 “지역 특화 로밍 요금제에 대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새해엔 아시아, 미주까지 지역 특화 로밍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여행 고객의 혜택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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