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신제약 오너 3세가 주주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창업주 이영수 회장의 장남 이병기 이사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신제약은 김한기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1일 보유 주식 일부(0.13%)를 아들 김남건 씨에게 증여했다고 같은달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이영수 회장의 맏사위이기도한 김 부회장은 이번 주식 증여로 지분율이 12.63%로 변동됐다.

<더벨> 보도에 따르면 1982년생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이력은 공개되지 않은 남건 씨는 신신제약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수 회장이 1959년 설립한 신신제약은 첩부제(파스) 분야에서 ‘신신파스’라는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이 회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뒀지만 장남 이병기 이사는 학자로서의 길을 택했다. 때문에 이 회장의 맏사위인 김 부회장이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2일 이병기 이사가 이사회를 통해 신신제약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병기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명지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책임전문위원과 대한산업공학회 이사, 감사를 역임하며 신신제약의 비상임 감사와 신사업개발 이사로 활동했다.

신신제약은 이병기 교수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이영수·김한기·이병기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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