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성과를 홍보하는 것은 정권의 부정부패를 무마하기 위해서"라며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필명의 글에서 "이명박 역적은 국회 시정연설이라는 데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100년만의 큰 태풍을 연이어 걸치면서 이미 그 사업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뻔뻔스러운 소리를 줴치었다(지껄였다)"며 "이와 관련해 남조선 인민들은 '이명박이야 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야유·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역적은 4대강공사를 합리화하기 위해 홍수피해방지와 수질개선, 고용확대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 등을 광고했다"면서 "야당들과 환경, 시민단체들은 '4대강-대운하반대특별위원회,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를 내왔으며 불교, 가톨릭교 등 종교단체들은 4대강공사를 환경재앙을 초래하는 폭력으로 규정했다"고 소개했다.이 신문은 "하지만 이명박 역적은 인민들의 목소리에 귀도 기울이지 않고 4대강 공사를 강행함으로써 참혹한 후과를 초래했다"면서 "올해의 혹심한 가물로 남조선 농촌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4대강사업으로 인한 환경적, 물적, 인적 피해들이 크다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역적은 4대강 공사가 마치도 큰 은혜인 것처럼 여론을 오도해왔다"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역적의 속심은 4대강을 정리한다는 미명하에 제놈이 저지른 부정부패를 무마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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