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의 계절인 겨울이 찾아왔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새해로 들어서면서 올 겨울도 한복판에 접어들었다. 올 겨울은 눈도 제법 내리고, 강추위가 이어지는 등 겨울다운 겨울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름이 바다와 계곡, 워터파크, 그리고 수상스포츠의 계절이라면 겨울은 스키와 보드, 그리고 눈썰매장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기에 봄이 찾아오기 전에 만끽해야 한다.

특히 눈썰매장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놀거리로, 자녀를 둔 부모라면 겨울에 한번쯤 함께 찾아보는 것이 좋다. 추위 등 걱정되는 부분도 많겠지만, 썰매 위에 앉아 신나게 달리는 아이들을 보면 그러한 걱정과 피로는 싹 날아갈 것이다.

◇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눈썰매장

멀리 가기 부담스러운 서울 시민들에겐 뚝섬유원지 눈썰매장이 기다리고 있다. 교통체증 걱정을 덜 수 있고, 심지어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어른도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슬로프와 유아용 소형 슬로프를 모두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다. 또한 빙어잡기 체험 등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의 추억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에도 눈썰매장이 마련됐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성균관대 야구장에 눈썰매장이 조성된 것이다. 이곳 역시 간이 놀이기구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함께 기다리고 있다.

중랑구 신내동 양원역 인근에서도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4인 동반 눈썰매부터 아이스 갈라쇼까지

조금 더 시간을 내 근교로 나가보는 것도 좋다.

‘국내 1호’ 타이틀을 달고 어느덧 개장 3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에서는 한층 스릴 넘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4인용 원형 튜브 눈썰매가 도입됐고, 모든 슬로프에 튜브리프트가 설치돼 훨씬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랜드는 인기 캐릭터 ‘라바’를 소재로 눈썰매장을 꾸며 아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서울랜드 눈썰매장엔 따뜻한 실내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초대형 실내 놀이터와 각종 공연도 함께 마련됐다.

동계올림픽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강원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올림픽의 주무대이기도 한 평창알펜시아리조트는 유효활강거리가 94m에 달하는 눈썰매장을 운영 중이다. 숙박과 함께 패키지상품이 마련돼 있고, 인근 지역을 함께 관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오는 24일까지만 운영된다.

서울에서 가깝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난 일산 원마운트는 말 그대로 ‘겨울 테마파크’다. 실내에서는 썰매와 스케이팅, 개썰매, 놀이기구 등을 즐길 수 있고, 야외에서는 100m 길이의 눈썰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하루 3번, 러시아 출신 프로 피겨 선수들의 아이스 갈라쇼도 펼쳐져 더욱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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