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식 부호 4위에 올랐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식 부호 4위에 올랐다. 상장 보유 주식 자산이 5조원을 넘으면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벌 오너들을 제쳤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5조3,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8조7,704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1,21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8조564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7,533억원)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6,123억원)이 서 회장의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도 32조7,397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코스피의 네이버(29조9,301억원)를 지쳤다. 현대차(32조8,212억원)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다음달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시가총액 3~4위권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고 있지는 않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관련종목을 중심으로 주식 부호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날 종가 기준 1,000억원 이상 코스닥 상장주식 자산을 보유한 주식부호는 6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 보다 26명 증가했다.

코스닥 주식부호 2위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의 주식자산 규모는 1조1,267억원에 달했다. 이어 양용진 코미팜 회장이 5,980억원,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5,775억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4,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바이오 종목 대표주자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의 주식자산은 3,64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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