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고위급 회담의 양측 대표단이 모두 구성을 완료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그간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했던 노력의 산물”이라고 자평했다.

추미애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시작한 것”이라며 “남북이 격과 형식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 남북대화를 복원하기로 한 것은 아주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물론 아직까지 그 어떤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분면한 건 평화는 대화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이다”며 “모처럼 만의 남북대화 기회를 정부는 끈기와 인내로 여야는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야 한다. 당청은 내일 열리는 고위급 회담이 얼어붙은 한반도의 봄을 알리는 평화의 새싹이 되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불과 일주일 만에 남북 간 회담 준비가 완료된 것은 끈기와 인내를 갖고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우리뿐 아니라 북측도 남북 간 긴장완화와 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4강 외교 복원에 이어 남북대화를 이끌어내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운전자론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남북선수단 동시입장, 단일팀 구성 등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면서 대화 복원과 신뢰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아울러 남북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제안한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성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남북대화 협력의 폭과 수준을 높여간다면 북핵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당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정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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