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시작된 리니지M 론칭 200일 기념 이벤트.<엔씨소프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1~2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M(엔씨소프트)과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이달부터 신작게임들의 공세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미리 유저이탈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 리니지M·2레볼루션, 이벤트에 업데이트 공세

10일 리니지M은 이날 정기점검을 완료하면서 ‘오픈 200일 감사 이벤트’를 개최했다. 게임에서 사용가능한 기념품을 지급하거나 특수 던전 등을 추가했고, 게임외적으론 축전, 댓글 이벤트 및 오프라인 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리니지2레볼루션은 이달 초부터 신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새해를 맞아 각종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양사가 연초부터 유저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게임 내 콘텐츠 추가 및 이벤트 진행 등은 게임 수명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기존유저를 묶어두거나 신규유저를 불러올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리니지2레볼루션은 지난해 넥슨의 MMORPG 엑스 출시 당시 접속시간에 따른 포인트를 지급하고 아이템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엔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장르인 MMORPG 3종(로열블러드, 듀랑고, 검은사막M)이 출시되는 만큼, 수성과 방어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M의 소개영상 캡처.<펄어비스>

◇ 각기 다른 특성의 MMORPG… 어떤 게임이 왕좌를 위협할까

흥미를 끄는 건 이 세 게임 모두 다른 특색을 지녔다는 점이다. 먼저 10일 사전출시 된 게임빌의 로열블러드는 자유도 높은 퀘스트, 그리고 100대 100 진영전 등이 특징이다.

또 자동전투 기능을 제외한 건 아니지만, 게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동전투에 더 많은 보상을 준다. 유저들은 전투 시 ‘태세전환’이란 버튼을 통해 한 캐릭터로 공격과 방어 특색의 스킬을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지만,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도 기존 모바일MMORPG와 궤도를 달리한다. 우선 낚시, 경작, 건설 등 ‘생활콘텐츠’가 존재한다. 유저들은 전투 외에도 각종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투부문에서 PC버전과 동일하게 논타겟팅 방식을 적용, 조작감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셋 중 가장 색이 다른 게임은 넥슨의 ‘야생의 땅:듀랑고’다. ‘검과 마법’이 있는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 공룡세계로 간 ‘현대인’을 배경으로 했다.

듀랑고에서 전투는 콘텐츠의 한 요소일 뿐으로, 유저의 캐릭터는 미지의 세계에 불시착 후 생존을 위한 플레이를 시작한다. 건축, 요리, 대장장이 등 다양한 기술 습득이 가능하며, 사람들끼리 모여 마을 또는 국가도 건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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