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의 숙원사업이었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신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5시께 새로운 거처로 선정된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으로 이사를 마쳤다.

대법원은 지난 2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거주지 이전을 반대하며 제기한 항고를 기각, 롯데월드타워로 최종 결정했다.

거주공간은 약 264.5㎡(80평) 규모로, 한정후견인 사단법인 선 관계자의 사무실과 간병인 및 경호원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오후 신 총괄회장의 새로운 거소를 방문해 시설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로 맨 꼭대기 층인 114층 오피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개보수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 위치로 바꿨다. 신동빈 회장 또한 시그니엘 레지던스 70~71층 복층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집무실과 거처를 두고 업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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