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주 들어 '생활정치'를 표방하며 민생 현장 탐방에 집중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따른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홍준표 대표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이플렉스 창업기업 소통라운지에서 열린 ‘블록 체인과 가상화폐의 미래’ 간담회에 참석해 블록체인 업체 및 연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에 이어 26일에도 민행현장 탐방 행보를 이어간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제조업체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정책에 따른 현장 애로사항 청취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한 비판과 당 차원의 대안 마련을 언급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실업은 최악이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거리로 내몰린다. 또 기업은 협박과 압박에 시달리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며 “방송은 탈취 당하고 언론은 억압 당하고 사법부는 코드사법부로 바뀌고 검찰과 경찰은 정권의 사냥개로 변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무장해제 당하고 관제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까지 조작하는 괴벨스 공화국이 됐다”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자기들만 잔치와 축제를 하면서 오늘도 남북 정치쇼만 계속 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고 달라진 것은 친북 정책의 강화 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대로 다른 것은 깽판 쳐도 좋다는 식의 국정운용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중소기업  현장을 둘러보러 간다. 2월 국회를 잘 준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함께 영화 ‘다키스트 아워’를 관람한다. 영화는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이 1940년 5월 2차 세계대전 때 40만명의 연합군이 독일군 공격에 밀려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됐을 당시에 밝혔던 메시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홍 대표는 영화 관람 이후 처칠 총리가 신념을 굽히지 않고 덩케르트 철수 작전을 지시한 것을 언급하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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