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초등 1~2학년 및 유치원, 어린이집의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 방침에 대해 비판한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오른쪽) 대표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초등학교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나선다. 이날 오후 홍준표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무모와 방과 후 수업 관계자 등을 만나 최근 이슈로 떠오른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관련 대책 논의에 나선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4년 3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을 금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당시 여론반발에 올해 2월 28일까지 3년간 시행이 미뤄진 상태다. 여기에 교육부가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을 금지하려다 이를 보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의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 추진에 학부모 등이 반발하자 이를 보류하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오락가락’ 교육정책으로 교육 현장에 혼란만 초래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홍 대표도 이날 초등학교에서 관련 정책에 항의하는 학부모들과 만나 정부 정책 비판에 힘을 싣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주부터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과 함께 대안 마련 차원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생활정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홍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업체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업체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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