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솔베르그 총리를 비롯해 호콘 마그누스 왕세자 등 노르웨이 왕실 인사들이 다수 방한해 올림픽을 빛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 동계스포츠 강국인 노르웨이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올림픽이 인류의 화합과 화해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노르웨이는 이번 평창올림픽 개막식 호곤 왕세자를 보냈고 패럴림픽에는 마르타 루이세 공주를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통해 조성된 남북대화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재생에너지, 북극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 체결 등 최근의 방산 협력을 환영했으며, 개발협력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