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2차 사전 ICO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텔레그램>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사전 가상화폐공개(ICO) 성공 이후 정식 ICO를 앞둔 텔레그램이 2차 사전 IC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더버지는 21일(현지시각) 투자자들이 텔레그램으로부터 사전 ICO의 추가진행에 대한 안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텔레그램은 지난 19일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TON'에 사용될 코인 '그램'의 사전 ICO를 진행한 바 있다.

ICO는 신규 가상화폐 제작을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에게서 개발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를 뜻한다. 당시 텔레그램이 유치한 액수는 약 8억5,000만 달러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이에 다음달 진행되는 정식 ICO가 마무리되면 총 11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텔레그램이 정식 ICO를 앞두고 추가로 '사전 ICO'를 진행한다는 것.

외신들은 텔레그램의 계획변경 이유에 대해 정식 ICO가 시들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내다봤다.

더버지는 "비평가들은 '텔레그램의 제안에는 세부적인 기술사항이 부족하고, 기술가치보다 광고와 투기에 의해 움직인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1차 사전 ICO' 직후 쏟아져 나온 부정적인 반응에 주목한 셈이다.

또 CNB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텔레그램이 미국에서 공개 ICO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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