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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방남'에 흥분한 한국당... 상임위 총가동
'김영철 방남'에 흥분한 한국당... 상임위 총가동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8.02.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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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를 두고 국회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문재인 정부 전방위 공격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출석 관련 정회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운영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서로 삿대질 하며 설전을 벌이는 장면. 이날 운영위에서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 관련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출석 요구를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합의한 다른 안건을 먼저 처리하고 진행해달라며 항의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를 두고 전방위 공격에 나섰다. 한국당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정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영철 부위원장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열린 운영위·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한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보위원회도 소집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인지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로 인해 현안 처리를 위해 열린 운영위는 여야 공방으로 사실상 파행됐고, 정보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간담회 형식으로 대체돼 강석호 정보위원장과 윤상현 한국당 의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특히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위원장인 법사위에서는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사망 46명, 부상 6명) 주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에 대한 수사’를 이날 오전 회의 안건으로 올렸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에 김 부위원장의 방남 시 긴급체포 해 수사하고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위에서도 한국당 의원들의 김 부위원장 방남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운영위원장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운영위 전체회의에 김 부위원장 방한과 관련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청와대 방문을 이유로 운영위를 불출석했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청와대는 치외 법권 지역인 제왕적 군력기관으로서 군림해야하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민주·정의당 “김성태... 국회 쑥대밭 만들었다”

한국당은 지난 22일, 김영철 부위원장의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 비판 차원에서 국회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5개 상임위 소집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이날 한국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운영위·법사위·정보위는 개의했다. 다만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별도 성명을 내고 김 부위원장 방남을 비판했다.

이 같은 한국당의 상임위 소집 요구를 두고 국회 운영위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은 23일 성명을 내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촉발시킨 연이은 국회 의사일정 마비로 국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3일 연속 국회 운영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도를 넘는 언행을 일삼아 국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의 행보를 두고 “마치 제동장치가 풀린 폭주기관차나 허상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를 보는 듯하다”며 “여야 협력의 구심점이자 가장 모범적인 상임위원장이 돼야 할 원내대표가 3일 연속으로 국회 파행을 이끈 주역으로 우뚝 섰으니 이 정도면 가히 대한민국 국회의 신기록 보유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