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2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과 관련해 "북한이 남남갈등 조장과 한미간 격차를 벌려 주한미군 철수와 대남 적화통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보수층 결집'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2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방남 의미에 대해 “북한이 남남갈등 조장과 한미간 격차를 벌려 주한미군 철수와 대남 적화통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라고 주장했다.

김학용 국방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김영철은 무고한 대한민국 젊은 해군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그런 살인자”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김 부위원장이 실질적으로 핵과 북미 대화 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실세다. 논의 상대로 적임자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언뜻 들으면 말이 맞는 것 같지만 그런 것 자체에도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이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칙 없는 굴욕 저자세로 대북 협상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지금 인정을 하지 않고 있지 않냐. 그래서 그런 어떤 경우에도 기본적인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최소한 천안함에 대한 사과 (이후)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기본적인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의 김영철 방남 관련 대응 수위가 높아지는 거세지는 것에 대해 ‘보수층 결집’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서도 “그건 한마디로 해서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사실 그대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국민들이 대신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