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보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28일, 지난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 참석 규모를 언급한 언론 보도에 대해 '축소 보도' 의혹을 제기하며 "아무리 적게봐도 최소 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성중 자유한국당 홍보위원장이 당 차원의 ‘규탄대회’ 참석 규모와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축소 보도’ 의혹을 제기했다.

박성중 홍보위원장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 참석 규모를 언급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그 날 모인 인원에 대해 어떤 신문은 3000명, 어떤 신문은 1만명, 일부 기사는 15만명(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 같이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시위를 워낙 많이 참여해서 아는데 1평은 3.3m²로 (이 공간에 꽉 채우면) 최소 10명이 설 수 있다. 서울시청 광장이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 차면 10만명 정도 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청계광장부터 조흥은행 사거리(현 신한은행)까지 가득 찼고 연단(이 있는 청계광장 소라뿔탑)부터 서울시청 앞까지 거의 가득 찼다. 그 관점에서 보면 아무리 적게봐도 최소 10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추산은 1만명인데, 경찰은 최근 (집회 참석 인원을) 추산하지 않지만 ‘내부 사람이 1만명이 될 것’이라고 하다보니 전부 거기를 따라 쓴 게 아니냐”라며 “팩트는 팩트대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영상은 (규탄대회) 연단 앞만 비추고 그 앞에 조흥은행(현 신한은행)까지, 서울신문 앞에 비춘 영상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건 저희들이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26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김영철 규탄대회’ 직후 참석 인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5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찰 추산은 1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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