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상위 10대그룹 소속 94개 상장사와 543개 비상장사 등 63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나이는 57.1세, 재직기간은 2.7년(3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벌닷컴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 대표이사의 평균 재직기간은 2.9년(35개월)이었고 비상장사는 평균 2.6년(31개월)이었다. 상장사 대표이사의 재직기간이 비상장사 대표이사에 비해 평균 4개월가량 더 많은 것이다.

그룹별로는 GS의 대표이사 평균 재직기간이 3.1년으로 10대그룹 중 가장 길었으며 특히 GS의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는 평균 4.8년을 재직한 것으로 나타나 ‘장수 CEO’가 가장 많았다.

이어 LG가 상장사 3.6년, 비상장사 2.6년 등 평균 2.8년을 기록해 비교적 재직기간이 길었고 롯데와 현대중공업이 평균 2.8년, 포스코가 2.7년, 삼성과 SK, 한화가 2.6년, 한진이 2.5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차는 상장사 대표이사가 평균 2.4년, 비상장사 대표이사가 평균 2.2년 등 전체 계열사의 대표이사 평균 재직기간이 2.3년에 그쳐 10대그룹 중 CEO 재직기간이 가장 짧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울러 10대그룹 소속 계열사의 평균 나이도 조사됐다.

올 10월 말 현재 평균 나이는 56.8세였으며 상장사 대표이사의 평균 나이는 57.1세, 비상장사 대표이사는 평균 56.6세로 나타나 비상장사 대표이사의 나이가 조금 낮았다.

총수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그룹의 경우 대표이사 연령도 낮았다.

SK는 상장사 54.3세, 비상장사 55.1세 등 계열사 전체 대표이사의 평균 나이가 54.9세로 10대그룹 중 가장 젊었다.

또 롯데는 상장사 56.2세, 비상장사 55.8세 등 대표이사 평균 나이가 55.8세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 52세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55년생으로 57세다.

이어 재계 2위인 현대차 계열사 대표이사가 평균 56.2세(상장사 55.6세, 비상장사 56.3세), 재계 1위인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가 평균 56.3세(상장사 56.9세, 비상장사 56.1세)로 나타나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GS의 계열사 대표이사는 평균 58.7세(상장사 59.7세, 비상장사 58.6세)를 기록해 10대그룹 가운데 평균 나이가 가장 많았다. 포스코도 평균 58.5세(상장사 60.3세, 비상장사 58.3세)로 비교적 고령이었다.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현직 대표이사 117명(공동 대표이사 포함) 가운데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는 전체의 29%인 34명이었다. 이 중 20명은 두 번 이상 대표이사를 연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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