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보호센터가 9일 공개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 리스트.<게임이용자보호센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사행성 해소를 위해 실시 중인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미준수한 게임 및 제작사가 공개됐다. 해외 게임사가 대부분인 가운데,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몇몇 게임사도 리스트에 올랐다.

9일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자율규제 평가위원회는 ‘3차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로 총 13종의 모바일게임 및 11개 제작사를 공개했다.

그 중 8개사는 반다이(원피스), 슈퍼셀(클래시로얄), 에픽액션(파이널판타지XV) 등 해외업체였고, 국내에선 선데이토즈(애니팡3), 데브시스터즈(쿠키런) 등 3개사가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반다이를 비롯해 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 등 6개사의 게임들은 공표횟수가 3회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사행성 등의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의 일환이다. 협회가 세운 기준에 따르면 게임업체들은 뽑기형 아이템의 확률 및 결과물 구성비율 등을 공지해야 한다.

준수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은 게임이용자보호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센터는 미준수 게임 및 업체를 적발하면 준수 권고 및 경고문 발송 등을 한다.

하지만 자율규제평가위원회는 “13종의 게임물은 자율규제 준수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반하고 있다”며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및 이용자보호를 위해 미준수 사실의 공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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