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또 한 번 상향 조정됐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재무건전성을 회복하고 11분기 연속 영입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동국제강이 또 한 번 신용등급 상향을 이뤄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의 이전 등급은 BB+였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의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도 BBB-로 한 계단 올라선 바 있다. 2015년 하반기 투자 부격적 수준인 BB까지 떨어졌던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안정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보일 전망인 점, 영업현금흐름 등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상당 폭 축소한 점, 잉여현금흐름상 흑자기조가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다.

최근 수년에 걸쳐 체질개선에 나섰던 동국제강은 냉연, 봉형강 등 주력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영업흑자 달성과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감가상각비, 법인세, 이자 차감 전 이익) 4,791억원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안정성이 눈에 띄게 탄탄해졌다. 2014년말 4조3,7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이 지난해 3분기말 2조4,500억원까지 축소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영업수익성을 높여 재무 안정성을 더욱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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