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향간에서 제기된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반건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호반건설이 항간에서 제기된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대해 일축했다. 26일 호반건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사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4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측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당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에서 “국내 기업이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매각조건과 동일하게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기업 인수설이 급물살을 탔다.

이후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기업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제기되면서 호반건설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당사자인 호반건설은 “노조에서 지역 정치인의 말을 빌어 전하는 와중에 회사 이름이 거론된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호반건설 뿐 아니라 아직 금호타이어 인수를 밝힌 국내 기업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타이어도 이날 공시를 통해 “더블스타의 외부 투자유치 공개 이후 국내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 역시 다수 매체를 통해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노조에서 주장한 국내 기업 인수 추진설을 부인하고 있다. 

국내 기업 인수설이 해프닝으로 끝나가는 가운데, 노조 측은 더블스타를 포함한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금호타이어 인수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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