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2 02:27
여야, 법사위서 '울산경찰' 문제로 공방
여야, 법사위서 '울산경찰' 문제로 공방
  • 은진 기자
  • 승인 2018.03.29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김진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이철성 경찰청장을 상대로 김기현 울산시장 압수수색건과 자유한국당의 ‘미친개’ 논평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자당 소속 김 시장 측근에 대한 울산경찰청 수사를 비판하면서 냈던 ‘막말 논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 청장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청장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김 시장 수사를 진행 중인 울산경찰청과 민주당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울산경찰청장이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를 만나 인권문제와 경찰개혁에 대해 자문받고자 했다는데 납득이 안간다”며 “송 후보가 굉장한 실세인가. 그런 일쯤 되면 경찰청장이 해야지 경찰청장은 패싱하고 울산경찰청장이 그렇게 하느냐. 관권선거 냄새가 아주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인 만큼 우리도 고발을 준비 중”이라며 “황 청장은 송 변호사를 지난해 9월과 12월에 만났고 그 다음 송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 이후 3월에 압수수색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금태섭 민주당 의원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지만 별로 없다”며 “수사 중 관련자를 만났으면 모르지만, 지금 경찰이 파악하기로는 수사 착수 전에 송 예비후보를 만났고 황 청장은 김 시장도 만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도 울산지검에 근무하면서 김 시장이 변호사일 때 만나 지역사정도 듣고 법률 문제도 의논했던 생각이 난다. 지역상황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사건이 수사 중에 있지 않을 때 만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일부 야당에서 개, 입에 담을 수 없는 험구를 해가지고 14만 경찰의 명예를 실추했다면 경찰청장이 떳떳하게 ‘이건 아니다. 당 대표까지 나와서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거냐’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논평을 한) 장제원 대변인은 사과했지만 그런 말씀을 들으면 경찰 수장으로서 후배들 사기를 위해 한 말씀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이 청장은 “100% 공감한다. 직원들이 공분하는 것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얘길했다”며 “저도 많은 지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다만 조직의 책임자로서 제 나름대로 다양한 고민을 하면서 절제된 말씀을 드렸다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정갑윤 한국당 의원은 “우리 당에서 적절하지 못한 용어를 사용해 경찰의 명예를 실추한 건 당 소속 의원으로서 당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특정 몇 분 때문에 흥분한 나머지 그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