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이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과거 역사 강사 설민석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유튜브 영상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제주 4.3 사건’이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과거 역사 강사 설민석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제주 4.3 사건’ 66주년 당시 설민석은 온라인에 추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설민석은 “오늘은 일요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관광지는 찾는데 제주 4.3평화 기념관은 찾는 분들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추모 영상에서 제주 4.3평화 기념관을 찾아가 당시 사건을 되짚어보고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제주 4.3 사건’을 되짚어 본 설민석은 영상 마지막에 “4.3 평화 기념관에서 4.3사건과 관련된 자료들을 살펴봤는데, 이런 것들을 역사 교과서에서 빼고 감추려고 하는 행위 자체는 만행을 저지른 자들이 했던 일과 진배없다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잘못된 것은 잘못된대로,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대로 바로 우리가 알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참회하고 교훈을 얻는 일이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바란다”고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한편 3일 오전 10시경 제주 4.3 평화공원에서는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효리, 루시드폴, 이은미 등 연예계 스타들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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