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이 급격히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2,0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99%, 282% 급등한 성적이다.

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56% 증가한 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엔 블루홀 등 게임 개발사들에게 전략적으로 투자했던 지분 평가 이익이 반영됐다.

성장배경으론 PC온라인에선 ‘검은사막’이 국내외에서 선전을 했고, 모바일부문에선 ‘음양사’ ‘프렌즈마블’ 등 신규게임의 흥행 덕분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카카오의 게임부문 사업을 넘겨받은 것에 대해 “11월과 12월을 제외하고는 카카오게임즈의 순수 실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4월 중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를 진행하며, 20종에 달하는 모바일게임들로 신규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 부분에서는 액션 RPG 대작 블레이드2를 비롯해 기간틱엑스, MMORPG 이터널랩소디, SRPG 캡콤슈퍼리그, 탁구왕미키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블루홀이 개발 중인 PC MMORPG 에어도 북미·유럽지역에서 연내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했다.

그 외 올해 2월 출범한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들어선 유무상증자 등 단계별 계획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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