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되며 파국을 맞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는 올해 초 정점을 찍은 뒤 폭락을 거듭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2,500만원까지 올랐던 시세가 1월말~2월초 대규모 폭락으로 6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1,200만원대까지 시세가 회복됐으나, 3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4월초에는 7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4월 중순 이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900만원대 중반까지 시세가 회복됐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1,000만원대로 다시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비트코인 뿐 아니다. 비트코인과 함께 ‘3대장’으로 불리는 이더리움, 리플 등의 시세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리플 시세의 경우 지난 21일 한때 1,000원을 넘어섰고, 이더리움은 23일 현재 70만원대 돌파가 유력해졌다.

이 같은 추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초 폭락을 유발했던 각종 규제강화 움직임이 암호화폐의 완전한 폐쇄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암호화폐가 등장하며 많은 관심 및 기대를 다시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지방선거 이후 정부가 암호화폐 연착륙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며 혼란에 빠졌던 암호화폐 시세가 다시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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