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국내외 출고가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출고가가 비교적 낮은 편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갤럭시S9 국내외 출고가 비교 그래프.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고가 스마트폰의 국내외 출고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부터 휴대폰 국내외 가격비교 사이트가 개통된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 결과 우리나라에서 출고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시한 지 오래된 고가폰 및 중저가폰의 출고가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2일 스마트폰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개통됐다. 해당 정보는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 등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비교대상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17개국의 11개 단말기다. 각 국의 1위 및 2위 이동통신사 출고가와 제조사가 판매하는 자급 단말기의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기준은 가장 최근에 진행된 조사 결과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X 등을 비교한 결과, 국내 출고가는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출고가는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정보다.

갤럭시S9(64GB)의 국내 출고가(95만7,000원)는 전 세계 13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저렴했다. 갤럭시S9이 가장 저렴하게 출시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우리나라보다 약 2만9,000원 저렴한 92만7,960원이다.

LG V30(64GB)의 국내 출고가(94만9,300원)는 8개국 중 세 번째로 낮았다. 가장 저렴하게 출시되고 있는 국가는 네덜란드였다.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

LG V30(64GB)의 국내 출고가(94만9,300원)는 8개국 중 세 번째로 낮았다. 가장 저렴하게 출시되고 있는 국가는 네덜란드였다. 우리나라와의 출고가 차이는 약 15만1,310원이다. 아이폰X(64GB)의 국내 출고가는 14개국 중 다섯 번째로 낮았다. 가장 저렴한 곳은 미국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국내 출고가는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된다는 의미다. 다만, 출시된 지 1년 6개월 이상 지난 고가폰이나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등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높은 출고가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J5(2017), LG G6, 아이폰7 등은 국내 출고가가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저렴한 국가의 출고가와 최대 2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아이폰X(64GB)의 국내 출고가는 14개국 중 다섯 번째로 낮았다. 가장 저렴한 곳은 미국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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