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에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5조7,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9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통신비 인하 정책이 무선사업에 영향을 미쳐서다. 다만, IPTV사업이 포함된 미디어·콘텐츠의 실적 증가로 무선사업의 부진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3일 KT는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에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5조7,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9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1분기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4.3% 각각 증가한 것이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선과 유선사업은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및 상품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 매출은 통신비 인하의 영향을 받았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고객의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에 의해서다. 그러나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가 30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에 그쳤다. 프리미엄 가족결합,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 등의 마케팅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유천 매출도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인터넷사업의 성장세가 상쇄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5,167억원을 기록했다. 

‘기가 인터넷’의 성과가 크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올해 1분기에도 약 30만이 순증했다. 3월 말 기준으로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49%에 해당하는 4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5,61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미디어·콘텐츠 분야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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