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이유비‧이다인. 세 모녀에게 대중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이다인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견미리‧이유비‧이다인. 세 모녀를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서 접하는 일을 최근 자주 접하곤 한다. 이들이 대중들에게 ‘유독’ 관심 받는 이유는 뭘까.

◇ “내 방 거실에도 TV가”… 초호화 라이프

일반인에게 ‘연예인’이란 존재는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는 특별한 계층으로 비쳐지곤 한다. 연예인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세 모녀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을 떠올리면 ‘금수저’라는 수식어를 연상하는 이들이 많다. 견미리‧이유비‧이다인, 이들에게 ‘금수저’ 수식어가 붙게 된 계기 역시 관심사다.

과거 배우 이유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요일 오후. 내 방 거실에 TV 생겨서 매우 신남!”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거실로 추정되는 장소에 TV가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내 방 거실’이라는 표현 때문이다. 방과 거실이 따로 되어 있는 일반 가정집이 아닌, ‘방 안에 거실’이 있다는 표현은 집의 크기가 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견미리‧이유비‧이다인, 이들에게 ‘금수저’ 수식어가 붙게 된 계기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

이에 대해 2016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매체 편집장은 “(견미리의 집이) 한남동에 있다”며 “지하 2층부터 지하 4층까지, 6층짜리 단독 주택이다. 층마다 개인 공간이 있고 방마다 거실이 따로 있다. 집 시세는 90억 정도 된다고 한다. 한 달 관리비가 약 400~500만원”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이다인은 지난 3월 매거진 앳 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부족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컸다”며 “학창시절엔 마을버스비가 아까워 집까지 걸어 다녔을 정도다. 용돈 모아 떡볶이를 사먹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이유비가 동생 이다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이유비 인스타그램>

◇ 빼놓을 수 없는 타이틀… ‘우월한 유전자’

‘수준급 미모’는 이들을 향한 관심과 맞닿아 있다.

특히 1964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55세인 ‘엄마’ 견미리는 미모를 갖춘 젊은 여배우들 사이에서 화장품 모델로 활약 중이다. 나아가 홈쇼핑 ‘완판 신화’를 이어나가며 주목받고 있다. 미모의 엄마를 둔 이유비와 이다인. 두 사람에게 ‘우월한 유전자’란 타이틀이 붙는 이유다.

엄마의 아름다움을 물려받은 이유비‧이다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매 또는 엄마와 함께 있는 다정한 모녀의 사진을 올려 흐뭇함을 자아낸다.

지난 13일 이다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세 모녀 투표완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등에 투표도장마크 찍고 이를 자랑하는 세 모녀의 사진이 담겨 있어 시선을 끈다. 또한 이유비는 최근 자신의 SNS에 동생 이다인과 엽기 표정을 지은 사진을 게재해 “예쁜 자매” 등의 반응을 얻고 있다.

엄마와 함께 ‘배우’의 길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비와 이다인.<뉴시스>

◇ ‘누구의 딸’ 후광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수

두 딸이 엄마와 함께 ‘배우’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들 세 모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큰 딸 이유비는 지난 2011년 MBN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로 대중들 앞에 첫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그는 영화 ‘상의원’, ‘스물’과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구가의 서’, ‘피노키오’, ‘밤을 걷는 선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유비는 지난달 종영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공식홈페이지 >

특히 이유비는 지난달 종영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승생들의 일상을 시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 극중 이유비는 물리치료사 ‘우보영’ 역으로 분해 통통 튀는 연기와 깊은 감정선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준혁과의 달달한 핑크빛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봄날 같은 따스함을 선사했다. 현재 이유비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둘째딸 이다인은 2014년 영화 ‘역린’에서 ‘수련’ 역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영화 ‘목숨 건 연애’와 드라마 ‘스무살’, ‘여자를 울려’, ‘화랑’ 등에 출연해 열연을 선보였다.

이다인의 필모그라피를 떠올릴 때 KBS 2TV 주말연속극 ‘황금빛 내 인생’을 빼놓을 수 없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

그의 필모그라피를 떠올릴 때 KBS 2TV 주말연속극 ‘황금빛 내 인생’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이다인은 박시후의 동생 ‘최서현’ 역으로 분해 백치미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기세를 몰아 현재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 장기용(채도진 역)의 경찰대 후배 ‘이연지’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꾸준한 연기도전에도 이들 자매에겐 ‘견미리의 딸’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유비·이다인의 성공에는 모친의 후광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연기력과 스타성은 ‘견미리의 딸’이라는 수식어 없이도 연기자로 성공하기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다인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히 잘해서 인정을 받으면 언젠가는 ‘견미리의 딸’에서 배우 이다인을 설 수 있을거니까요. 모든 건 제게 달렸죠”라고 말하기도.  엄마의 후광 대신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당찬 각오. 이들 자매가 ‘견미리의 딸’이란 꼬리표에도 대중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이유다.  

인형처럼 빼어난 미모와 꾸준한 자기관리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세 모녀. 완벽한 스타성을 갖춘 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인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건 비단 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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