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여 5G 통신사 연합체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해당 협의체에 참여해 5G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O-RAN 얼라이언스’ 창립 총회 모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협력에 나서고 있다. ‘O-RAN 얼라이언스’의 멤버들이 대표적이다. 해당 연합체에는 KT와 SK텔레콤을 포함해 해외의 AT&T, 차이나 모바일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28일 KT와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여 5G 통신사 연합체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해당 협의체에 참여해 5G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7일 창립된 ‘O-RAN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해 조직한 단체다. 이번 조직에는 국내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아시아에서는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NTT도코모 △바티에어텔 △싱텔 등이 참여한다. 북미에서는 AT&T가 포함, 오세아니아에서는 델스트라가 포함됐다. 유럽 회원사로는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이 있다. 총 12개의 사업자가 참여하며, 향후 글로벌 5G 장비 제조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개방형 5G 네트워크’는 폐쇄적인 기존 무선 네트워크와는 달리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의 연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쉽게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할 수 있으며, AI, 블록체인 등을 5G 망에 쉽게 접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개방형 가상화 기지국 구조 △AI 기반 5G 네트워크 운용 △5G 장비 간의 개방형 인터페이스 표준 규격 정립을 주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지국에서 모은 무선 데이터 신호를 중앙 장치로 전송하는 프런트홀(Fronthaul) 기술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를 상호 연동하는 개방형 기술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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