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브라질을 꺾고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벨기에가 강호인 브라질을 꺽고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준결증 무대를 밟게 된 것은 32년만이다.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벨기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브라질의 강한 공격력에 벨기에는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그러다 전반 14분 행운의 여신이 벨기에를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서 예상치 못한 브라질 페르난지뉴의 자책골이 나오며 벨기에는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브라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31분 벨기에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브라질의 추격 의지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벨기에의 공격수 공격수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데 브라위너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다. 루카쿠의 빠른 돌파와 데 브라위너의 환상적인 슈팅이 만들어낸 추가골이었다.

2점차로 뒤진 브라질의 마음은 급했다. 후반전 공격력을 더 높였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강 에이스인 네이마르의 활약도 부진했다. 벨기에 수비진의 협력 수비에 발이 묶여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질의 만회골은 후반전 막바지인 31분에야 나왔다. 필리페 쿠티뉴의 크로스를 받은 아우구스투스가 머리로 해결해 스코어를 한 골 차로 좁혔다. 그러나 남은 시간 골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이날 경기는 벨기에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벨기에의 4강 진출은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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