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이 6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폭스바겐 티구안이 다시금 ‘베스트셀링카’의 위상을 되찾았다.

수입차업계 6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1,07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6월 판매실적에서 단일 모델이 1,000대 넘게 판매된 것은 티구안 2.0 TDI가 유일하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수입차 연간 판매 1위에 오른 모델이다. 그러나 배출가스 조작파문에 이은 판매정지 조치로 최근 2년간 판매실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시간도 티구안의 존재감을 지우진 못했다. 티구안은 판매재개와 동시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티구안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은 폭스바겐은 벤츠, BMW에 이어 6월 수입차업계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월에 이어 6월까지 두 달 연속 3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이다.

티구안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SUV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백기에 따른 대기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구안은 예전부터 워낙 인기 높은 모델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며 “물량 확보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연간 판매순위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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