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0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완료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등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10일 오후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맡고 국회부의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각각 1인씩 배출하기로 했다.

홍영표·김성태·김관영·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후반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정 등에 대해 합의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은 8(민주당)·7(한국당)·2(바른미래당)·1(평화와정의) 순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필수적인 운영위를 사수했다. 또 기획재정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국방위·여성가족위·행정안전위·문화체육관광위를 맡는다.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맡게 됐다. 이외에도 국토교통위·예산결산특별위·외교통일위·보건복지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환경노동위를 맡아 정부여당 견제 역할에 전력을 다 하겠다는 복안이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맡았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정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가져갔다.

비상설특위인 남북경협특위와 사법개혁특위는 민주당이, 윤리특별위원회와 에너지특위는 한국당, 4차산업혁명특위는 바른미래당, 정치개혁특위는 평화와정의가 맡았다.

여야는 배분된 상임위를 토대로 내부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각 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하면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7월 임시국회는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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