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겐다즈 이물질 문제가 언급됐다. 1cm 남짓의 철사가 발견됐다는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이번엔 철사가 발견됐다. 불과 2주 전 애벌레 검출로 구설에 올랐던 ‘하겐다즈’ 제품에서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겐다즈 이물질 문제가 언급됐다. 게시자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철사가 발견됐다”며 “1센티 남짓한 철사가 아이스크림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하겐다즈 측에서는 공장이 미국이라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철사가 발견된 아이스크림은 컵 사이즈의 바닐라맛 제품이다. 철사는 일정 부분을 먹은 뒤 발견돼 제품 개봉 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게시자는 하겐다즈 측에 해당 문제를 제기했지만 직원이 병음료수 한박스를 준 것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게시자는 “왜 철사가 들어갔는지 명확히 설명하라고 했더니 알 수 없다는 얘기만 했다”며 “해당 제품은 직원에게 전달하고 아이스크림만 환불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하겐다즈의 이물질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겐다즈 애벌레 사건이 알려진 바 있다. 한 소비자가 지난 6월 12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맛을 먹던 중 3cm 가량의 애벌레가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이후 하겐다즈 미국 본사인 제너럴 밀스 측은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며 “해당 이물질은 딸기 원료에서 나온 유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에는 하겐다즈 제품에서 비닐이 검출됐다. 시중에 유통 중이던 스트로베리맛 아이스크림에서 비닐이 혼입된 문제였다. 당시 하겐다즈는 식품위생법 7조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이물질 검출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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