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이카루스M이 출시 초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모바일 기대작 이카루스M이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매출 10위권(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든 것. 출시 초기 반짝 열풍일수도 있지만, 유저들 사이에선 나름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카루스M, ‘보는 재미’는?

최근 모바일 게임의 트랜드는 ‘보는 게임’이다. 즉, 유저들이 몇 번의 터치와 결제로 자신들의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임이다. 물론 지갑을 열면 열수록 캐릭터의 활약상은 더욱 돋보인다.

이는 상술, 양산형 게임이란 비판을 받지만, 원하는 유저들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모바일의 작은 화면과 발열 탓에 장시간 직접 플레이하기 힘들다는 점, 게임을 하고 싶은 바쁜 현대인들의 심리 등이 작용한 탓이다.

이카루스M에서 공중을 나는 탈 것으로 이동하는 모습. <시사위크>

지난 26일 출시된 이카루스M도 자동퀘스트와 자동사냥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여타 ‘보는 게임’이 지니는 경쟁력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아쉬운 건은 이카루스M의 그래픽이 나쁘진 않지만, 특징으로 잡을 만큼 최고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보는 게임의 묘미를 위해선 뛰어난 그래픽도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반면 장점으론 이카루스M의 필드가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됐고, 특정 공간에선 별도의 효과를 가미한 게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올라갈 수 있는 절벽 앞으로 캐릭터를 이동시키면 절벽에 올라가는 영상이 연출된다. 또 날아다니는 탈 것을 비롯해 화려한 스킬동작과 절제된 이펙트, 효과음 등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유저도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자동사냥에선 일반공격과 1차 스킬만 사용될 뿐, 연계 및 회피스킬은 유저가 터치해야 작동한다. 자동사냥 기능을 도입했지만, 컨트롤에 따라 더 좋은 효율을 낼 수 있게 구성한 셈이다.

이카루스M 플레이 장면. 연계스킬의 경우 직접 터치를 해줘야 발동한다. <시사위크>

◇ 과하지 않은 과금요소 호평… 서버관리는 아직

과금요소가 과하지 않다는 것도 호평의 대상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이카루스M의 운영 및 유료화 방침으로 ‘모든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직접 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게임 내 최고등급인 ‘주신급’ 아이템은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도록 하고, 1대1 거래와 경매장 도입은 하지 않도록 했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 해본 결과, 유료상점에선 장비 등 소환 아이템을 게임 내 재화인 골드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 외형장비 역시 퀘스트를 따라가다보면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아직 서버관리가 불안하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 서비스를 설립해 이카루스를 직접 서비스 중이다.

출시 첫 날엔 별도의 점검 없이 넘어갔지만, 이틀 날인 27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차례 임시점검 및 연장이 이뤄졌다. 아직 운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셈이다. 또 게임 중 미세한 끊김 현상을 비롯해 발열 등 최적화도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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