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서도 계속되는 BMW 화재가 공포를 키우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리콜 및 긴급안전진단 계획 발표 이후에도 BMW 화재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BMW 소유주는 물론 사회 전반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파문 확산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2일에도 어김없이 BMW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밤 10시쯤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에서 5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차량은 보닛 부분이 전소했다. 해당 차량은 리콜 대상에 포함됐지만, 아직 긴급안전진단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무려 38번째 BMW 화재사고다. 특히 BMW의 리콜 및 긴급안전진단 계획 발표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BMW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하루 앞선 지난 11일에도 인천에서 BMW 120d 차량의 화재사고가 있었다. 지난 9일엔 경남 사천과 경기도 의왕에서 각각 730Ld 차량과 320d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특히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은 물론 포함되지 않은 차량과 긴급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BMW가 제시한 화재사고 원인이 정확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처럼 화재사고가 계속되자 국토교통부는 운행중지 명령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8월 들어서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불길이 BMW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집어 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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