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입주가 시작된 애경그룹의 홍대 신사옥 '애경타워'. 이 곳에는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제주항공 국제영업팀 등 총 6개 계열사가 들어선다. <애경그룹>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애경그룹이 42년 만에 ‘구로시대’의 막을 내리고 젊음의 거리 ‘홍대시대’를 연다. 21일 애경은 지하철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사옥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 통합사옥에는 총 6개 계열사가 들어서게 된다.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이 8월 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이후 연말에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입주할 계획이다.

신사옥의 이름은 ‘애경타워’로 정했다. 애경그룹은 “지난 4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3주에 걸쳐 사내 공모전을 진행했다”면서 “애경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이고 강력한 브랜딩인 애경타워가 신사옥의 이름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약 5만3,949㎡의 연 면적을 자랑하는 애경타워에는 판매와 업무, 숙박 등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으로 구성된다. 업무시설 외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 ‘AK&홍대’가 오는 31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가 다음달 1일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애경타워의 사무공간을 계열사 간 소통 및 협업,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7층은 그룹 공용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사내 카페는 애경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두락 애경산업’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홍대시대를 열게 된 애경그룹은 애경타워 오픈을 기념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애경 뮤직 웨이브’를 개최한다. 홍대 문화를 대표하는 인디밴드 그룹인 ‘데이브레이크’, ‘소란’, ‘오리엔탈쇼커스’와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 등의 무대가 준비됐다. 또 ‘K-POP 댄스 리그’ 결승전도 펼쳐지며, ‘애경 뮤직 웨이브’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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