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승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와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다음달이면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승인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는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선 내달 12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편입승인 안건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승인 심사는 지난달 25일 DGB금융이 금감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보완 서류를 제출하면서 재개됐다. 지난 1월 금감원은 서류 보완을 요구하며 심사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이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를 받으면서 심사에 걸릴돌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DGB금융은 이후 경영진 체제 개편을 통해 CEO 리스크를 해소하고 지난 7월부터 인수 승인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 DGB금융은 추가 보완 서류를 제출했다. 이 자료에는 DGB금융지주와 하이투자증권의 영업전략과 재무계획이 포함된 사업계획서와 지주 및 증권사의 임원 현황 및 임원 변경사유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인수 승인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일자 증권업계에선 인수 후 시너지에 대한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21일 DGB금융에 대해 “금융당국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이 승인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328억원, 개별기준 348억원의 순익을 시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이 다소 축소되더라도 연간 450억~500억원 내외 순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하이투자 순익의 85.3%를 DGB금융이 향유하므로 연간 400억~430억원의 이익이 그룹 이익에 더해질 것”이라며 "이 경우 그룹 순익이 4,000억원을 상회할 공산이 크고 이 경우 2019년 추정 ROE가 기존 8.2% 내외에서 9.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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