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영역에서 보폭을 넓힌다.

23일 삼성전자는 협대역 사물 인터넷(NB-IoT)을 지원하는 IoT 솔루션 '엑시노스 i S111'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NB-IoT’는 기존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적은 용량의 데이터를 저 전력으로 주고받는 통신 표준기술이다. 통신망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을 구현할 기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KT와 LG유플러스가 이를 채택, 대량의 NB-IoT 모듈을 파트너사에게 무상공급하면서 생태계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엑시노스 i S111’ 역시 NB-IoT 기술을 활용한 칩이다. 여기엔 암호화·복호화 관리 하드웨어인 SSS와 물리적 복제방지기능 PUF가 탑재됐다.

특징은 모뎀, 프로세서, 메모리, GNSS(위성항법장치) 등의 기능이 하나의 칩으로 통합된 점. 또 데이터를 송수신하지 않을 때 칩을 수면모드로 전환시키는 기능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NB-IoT 완제품의 소형화를 위함”이라며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능 덕에 AA건전지 두개로 NB-IoT 제품을 10년 이상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