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정부 정책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청 모임을 비공개로 매주 갖고 고위당정협의를 매월 1회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고위 당정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청은 민주당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된 것을 계기로 협력과 공조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당정청 간 공조 체계를 한 차원 높게 제도화하기 위해 고위당정협의를 매월 1회 개최해 정례화하고 비공개 고위당정모임을 매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고위당정협의를 정례화해서 한 번은 당에서 주최하고, 한 번은 정부에서 주최해서 정례화하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많은 비판이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당정청이 심기일전해서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청은 2019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적극적인 재정 역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9월 정기국회에서 비준동의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또 여야 간 협치와 소통을 위해 11월부터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분기별 1회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것은) 현재 여당과의 당정 협의 내용이고 야당 측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과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당정협의가 상시화, 정례화되는 것과 함께 국회 상임위원회별 협의도 월 1회로 정례화하는 방식을 추진하자는 내용도 논의됐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정청 협의회를) 형식적으로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하겠다. 일부에서 정책이 결정되고 사후에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일부 그런 비판이 있었다. 때문에 상임위별 정책협의를 정례화해 정책이 확정되기 전부터 사전에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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