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특별수행단에는 민간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태원 SK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대 주요 대기업을 대표해 동행한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업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도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다.

남북협력사업과 관련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대표도 방북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이재용 부회장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 “재판은 재판이고 일은 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도 4대그룹 총수들이 함께 했다. 정부도 비핵화와 남북관계가 잘 진행되면 ‘평화가 경제’라고 생각한다. 기업인들도 오래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고 정상회담마다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히 진행하게 될 것이고 일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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