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탑승하기 위해 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국회의원(장관 제외)은 총 4명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당대표 자격으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자문단 자격으로 방북했다. 이들은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위해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당 소속인 박지원·정동영·이정미 의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취지를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번에 북미 간 교착상태가 나오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특사를 파견해서 이뤄졌다”며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특별수행원으로서 김영남 위원장이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생각과 미국의 현황,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국무성, CIA 등 고위직들의 생각을 전달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의 길로 나서도록,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도록 조력을 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형식과 절차보다 중요한 건 대의다. 남북 간에 국회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이 저희들로서는 제일 큰 목표”라며 “판문점 선언에서도 말했듯 국회, 정당 그리고 시민사회의 전면적인 교류와 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한다는 합의가 있었다. 남북관계는 행정부 또는 정상 간의 회담만이 아니라 전면적인 교류 협력이 펼쳐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정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방북하는 3당 대표뿐 아니라, 우리 정치지도자들 모두가 ‘의지의 낙관’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며 “이번 방북에서 최선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이것을 반드시 우리 정치에서 함께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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