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5일 앞둔 14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아직 역전당할 추세는 아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우위를 굳히기 위한 막판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신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12일 실시해 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불과 0.1%~3.7%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문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박 후보는 47.8%의 지지율로 문 후보(47.7%)에 불과 0.1%포인트 앞서는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큰 격차가 난 조선일보와 미디어 리서치의 12일 여론조사(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조차 박 후보는 47.1%의 지지율로 문 후보(43.4%)에 불과 3.7%포인트 차 앞서며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12일 실시한 조사(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문 후보가 45.3%의 지지율로 박 후보(44.9%)에 0.4%포인트 차로 역전한 결과도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처럼 신규 공표금지 기간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문 후보의 추격세는 인정하면서도 판세를 뒤집을 만한 추세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권영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조정단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자체 조사 결과로 볼 때) 지난 11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최대로 좁혀졌고, 12일에는 다시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상으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의 각종 언론 매체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두 후보간 격차는 12일에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권 단장은 14일 발표된 여론조사 가운데 지지율 격차가 가장 많이 난 조선일보 조사가 "전체적으로 맞는 것 같다"면서 "지금 조사상으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막판에 문 후보 측 지지층의 결집, 야권의 흑색선전, 박 후보 지지층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단장은 남은 5일 동안 선거전략에 대해 "네거티브에 대한 적극 대응을 해나가면서 민생 대통령을 강조할 것"이라며 "박 후보 지지층들이 투표장으로 가도록 하기 위해 마지막 전략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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