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DT캡스 인수’ 이어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SK그룹의 보안사업이 SK텔레콤 아래에 집결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사옥. / 뉴시스
SK그룹의 보안사업이 SK텔레콤 아래에 집결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사옥. / 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그룹이 보안계열 사업의 역량을 결집한다. 시너지 창출을 위함으로,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SK와 SK텔레콤은 전날(25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SK가 100% 보유한 SK인포섹 지분을 SK텔레콤에게 넘기고, SK텔레콤의 자사주 1.6%를 받는 방식이다. 이달 말 교환·이전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SK인포섹은 정보 보안 업체로 지난해 매출 2,127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올렸다. 주식교환 절차가 완료되면 앞서 SK텔레콤에 편입된 물리보안업체 ADT캡스와 함께 보안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SK 측은 앞으로 보안사업을 한데 모으는 것을 넘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단기적으론 NSOK와 합병하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사의 기술과 SK인포섹의 정보 보안 플랫폼, ADT캡스의 물리보안을 융합해 새로운 차원의 보안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면 ▲SK텔레콤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외부인 침입 감지 ▲SK인포섹 보안 플랫폼으로 솔루션 해킹 방지 ▲ADT캡스 보안요원 출동 등으로 전방위 보안 태세를 갖출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진행하는 5G기반 IoT 서비스에서도 ‘정보보안 역량’이 중요한 만큼, 자사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차별화된 안전성을 5G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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