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의 초기 출고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의 초기 출고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기술을 탑재한 제품은 세간의 관심을 불러오지만, 연구개발비 및 생산수율 등의 문제로 초기 판매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는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주목받는 5G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5G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에 따르면 내년에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5G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 2025년경에는 판매되는 스마트 폰의 절반가량이 5G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만큼, 자율주행 및 VR(가상현실) 등 관련 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선 5G 통신의 성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만만치 않는 단말기 가격이 시장의 활성화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5G 단말기의 도매가는 750달러 이상”이라며 “소매가로는 1,000달러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평균 도매가(286달러)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가격상승 요인은 새로운 칩셋과 안테나가 추가되고, 통신속도의 상승에 따라 좀 더 나은 사양을 맞춰야 한다는 점 등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단말기가격은 자연스레 하락한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는 더딜 수밖에 없다.

SA는 “5G는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며 “향후 5년 간 많은 노력, 실험, 실패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5G 단말기 가격이 3G, 4G에 비해 훨씬 느린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선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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