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와 그랜저의 누적 판매실적 차이가 3,000대로 좁혀졌다.
싼타페와 그랜저의 누적 판매실적 차이가 3,000대로 좁혀졌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싼타페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현대차가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싼타페는 9,78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던 그랜저는 9,03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실적에서는 여전히 그랜저가 앞서고 있다. 그랜저는 10월까지 9만2,491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싼타페는 8만9,558대로 뒤를 쫓고 있다.

이제 2018년의 남은 시간은 단 두 달. 그랜저와 싼타페의 판매실적 차이는 3,000대 안쪽으로 좁혀졌다. 누가 2018년의 주인공이 될지 예측은 쉽지 않다.

싼타페는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그랜저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다만, 싼타페가 그랜저를 넘기 위해선 남은 두 달 동안 월간 1,500대 이상 더 많은 판매실적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월간 700~800여대 더 많이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랜저의 연식변경 모델 출시도 변수 중 하나다. 현대차는 지난달 2018년형 그랜저를 출시하며 사양 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모처럼 월간 판매실적 9,000대를 넘겼다. 그랜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넉 달 연속 월간 판매실적이 9,000대를 밑돈 바 있다.

그랜저가 올해도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경우 지난해 첫 1위 등극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중형세단으로는 최초의 일이다. 싼타페 역시 그랜저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경우 SUV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과연 그랜저와 싼타페 중 누가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남은 두 달 판매실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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