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서비스 업체들이 게임사들을 고객으로 잡기 위해 게임축제 지스타에 참여한다.
클라우스 서비스 업체들이 게임사들을 고객으로 잡기 위해 게임축제 지스타에 참여한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외 다수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게임쇼 ‘지스타 2018’에 참여한다. 자신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주요 고객사인 게임업체들을 유혹하겠다는 의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NHN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텐센트 등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참여한다. 특징은 일반 소비자 아니라 게임사가 타깃으로, 이들 부스 대부분은 BTB(기업간 거래)관에 마련됐다.

우선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미팅 및 세미나 부스를 운영한다. 또 새로운 클라우드 상품 'GAMEPOT'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부스 내 따로 마련한다. GAMEPOT은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공통된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한게임’ 등으로 잘 알려진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도 BTC(일반고객 상대)관이 아닌 BTB관에 자리 잡았다. 직접 쌓아온 ‘게임사업 운영 경험’이 녹아든 서비스가 특징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게임베이스 2.0(Gamebase 2.0)’ 등을 선보인다.

해외 업체로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참가한다. 이들은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 최적화 서비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 외 SK C&C, 구글, 텐센트 등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들이 각각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클라우드 업체들의 이 같은 ‘지스타’ 참가는 게임과 클라우드 산업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은 특성상 서버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주목받는 게임은 출시 초 유저가 몰려 로그인 대기열이 생성되기도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면 접속자 수는 급격히 하락한다. 또 업체가 자신 있게 내놓은 신작들도 흥행에 실패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게임 운영에 필요한 서버를 게임사가 직접 마련, 운영할 경우 짊어져야 할 리스크가 크다는 뜻이다.

반면 클라우드 업체에 맡긴다면 상황에 따라 서버 확장, 축소 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게임관련 클라우드 시장은 점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3%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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