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들의 1개월 요금을 감면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KT 사과문. /KT
KT는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들의 1개월 요금을 감면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KT 사과문. /KT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화재로 발생한 통신장애에 대한 피해보상에 나선다. 1개월 요금 감면을 통해서다.

26일 KT는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들의 1개월 요금을 감면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직전 3개월간 사용된 통신비의 평균으로 산정되며, 감면 대상자는 추후 개별 고지할 예정이다. 현재는 확정 전이다. 무선 고객의 경우 피해 대상지역 거주 고객 중심으로 보상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피해는 별도 검토한다. KT는 “앞으로도 KT는 사고 재발 방지 및 더욱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관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아현지사 인근인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등에 통신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26일 오전 8시 기준 이동전화는 80%, 인터넷은 98% 복구됐다. KT는 무선, 인터넷, IPTV 등의 복구율을 높이기 위해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지상)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복구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고객들은 통신 서비스 장애로 인터넷 연결이 중단, 고립된 상황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화재 발생 당일인 24일 오후 3시 현장을 방문해 “고객들께 통신 장애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피해를 본 개인, 소상공인 등 고객에 적극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KT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청과 협조해 원인을 찾고 있다”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KT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 당국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이번 사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모든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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