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모습. /뉴시스
KT는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 피해 보상을 확대한다. 1차 보상안 발표 이후 4일 만에 추가 보상안을 공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추가 보상안 마련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KT는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발표한 보상안 이후 2차 보상안을 발표한 셈이다. 유선 고객들의 피해를 감안, 요금 감면 기간을 확대했다. KT는 유선 사용 불가로 피해를 입은 고객의 보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고객의 경우 총 3개월 통신비를 감면, 동케이블 기반 일반전화(PSTN) 이용고객은 총 6개월의 통신비를 면제한다. 앞서 발표한 유선 가입자 보상안 대비 최대 5개월의 요금 감면 내용이 추가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발표한 보상안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KT는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사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요금 감면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각에서 보상의 규모가 적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KT가 추가 보상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철저하고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단지 피해보상 차원을 넘어 이윤추구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통신사들이 평소에도 만일을 위한 점검과 예방적 조치를 다 하도록 하는데 있다. 통신사들은 보상액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미리 시설투자와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헬프데스크도 확대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신촌지사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헬프데스크’를 용산(고객센터 8층)으로 이전하며, △은평지사 △서대문지사 △신촌지사 △용산지사 등 4개 거점으로 확대 설치한다. 헬프데스크에서는 △동케이블 복구 지연에 따른 LTE 라우터 지원 △일반전화의 무선 착신전환 서비스(패스콜) 신청접수 등의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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