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등이 최근 1차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LG
구광모 LG회장 등이 최근 1차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LG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고(故) 구본무 회장의 상속인들이 세금 납부에 나섰다. 총 납부예정금액은 9,215억원으로, 최근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회장을 비롯해 구연경 씨, 구연수 씨 등 상속인들은 지난달 29일 과세당국에 상속세 9,215억원을 신고했다. 이는 고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다.

앞서 LG는 구광모 회장 등이 이달 초 LG지분 11.3%(1,945만 8,169주)를 분할상속 받고,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분할 납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광모 회장 등은 이번 상속세 신고와 함께 1차분 1,536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구 회장의 부담금은 1,193억으로, 지난달 판토스 지분매각으로 확보한 대금 및 보유 중이던 현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향후 5년간 분할납부 할 금액은 총 5,968억원으로, 주식담보대출이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른다. 구 회장이 보유한 LG지분은 15%(2,588만1,884주)로, 약 1조8,00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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